실적 부진에 경비 줄여 기업 다시 감원 ‘칼바람’
2024-08-12 (월)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실적 부진 등으로 하반기 다시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올해 두 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9일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 2월 4,000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직원은 8만5,000명에 달한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이날 최대 2,450명에 달하는 미국 공장 근로자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연말 미시건주 공장에서 구형 픽업트럭 생산이 중단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1일 실적 둔화에 따른 100억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