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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올림픽 경전철, 한국기업이 맡는다

2024-08-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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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산전, 3억달러 규모

▶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돼

LA 올림픽 경전철, 한국기업이 맡는다

ITC 경전철 노선 정거장 조감도. [연합]

한국의 철도차량 제작기업 우진산전은 잉글우드시가 추진하는 경전철 사업 ‘ITC’(Inglewood Transit Connector)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진산전은 인프라 기술 기업인 파슨스 코퍼레이션 등과 ‘EIP(Elevate Inglewood Partners) 컨소시엄’을 꾸려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우진산전은 경전철 차량을 공급한 뒤 30년간 운영·유지관리를 맡는다.

ITC는 LA메트로 K라인과 잉글우드시의 주요 시설을 잇는 2.6㎞ 노선 건설 사업이다. 기아가 후원하는 다목적 공연장 ‘기아 포럼’, 유튜브 시어터 등 잉글우드시의 주요 시설과 연결된다. 지난해 12월 연방 교통부의 자금 지원이 결정됐다.


우진산전은 올해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시공을 거쳐 오는 2028년 초 초도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20억달러로, 우진산전의 수주 예상액은 3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30년간의 운영을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우진산전은 기대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지난 5월 2억1,000만달러 규모의 LA 메트로 전동차 개량 사업도 단독 수주한 바 있다.

우진산전은 “이번 철도차량 및 시스템 공급자 선정은 명실상부하게 미국의 철도차량 완성차 시장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쾌거”라며 “부품생산, 전동차 및 시스템 공급 및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통합 설루션 공급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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