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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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다시 활발…7일 하루만 318억달러

2024-08-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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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 속에 이번 주 초반 주춤했던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다시 늘어나면서 7일 발행액이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17개 기업이 318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 올해 들어 하루 기준 미국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발행 기업 숫자는 지난 2월 26일 18개사에 이어 두 번째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이날 창사 이후 최대인 105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BMW의 발행액도 37억달러였다. 이날 회사채 발행이 많았던 배경과 관련, 블룸버그는 기업들이 변동성 장세 속에 시장이 잠잠해진 상황을 놓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매뉴라이프의 마이클 로리지오는 5∼6일 채권 발행을 보류한 기업들이 많았다면서, 전날 발행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강했던 점도 이날 회사채 발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월스트릿저널(WSJ)은 “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을 경제가 원활히 기능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바라본다”며 “회사채 시장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대개 이는 경기 둔화가 앞에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최근 증시 폭락이 정상적인 하락(조정) 현상일 뿐 긴 약세장의 개시는 아닐 것이라고 일부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심어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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