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흘째 용의자 신원 오리무중

2024-07-31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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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럼비아 몰 총격사건 제보 당부

▶ 하워드경찰국, 5,000달러 현상금

지난 27일 하워드카운티 콜럼비아 몰에서 총격 사건(본보 29일 자 6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여전히 용의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국은 콜럼비아 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최대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국은 27일 오후 6시 10분께 몰 푸드코트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17세 앤젤로 리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앤젤로 리틀은 엘리코시티의 홈우드 스쿨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쇼핑몰 안 카메라에서 용의자의 모습이 명확하게 포착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30일까지도 아직까지 용의자 신원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한발의 총격을 가하고 도망쳤으며,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당시 후드 티셔츠를 입고 얼굴이 반쯤 가려져 있었으며, 10-2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는 410-313-7867으로 제보하면 된다.


한편 쇼핑몰 총격 사건으로 쇼핑객과 몰 직원 등 주민들이 공포와 충격에 빠졌다,
사건 당시 푸드코트의 화장실에 있던 쇼핑객은 “‘쿵’ 소리가 들려 총소리구나 생각했다”며 “화장실에 나와 보니 바닥에 총상을 입은 청소년이 누워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들은 “총소리가 나자마자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리고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안전하다는 콜럼비아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다니 이제는 쇼핑몰에 가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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