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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의료+관광 접목…“남가주 한인들 적극 유치”

2024-07-19 (금)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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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청 홍보단 방미

▶ “공항 접근성 좋고 전문 치료분야 강점”

강서구 의료+관광 접목…“남가주 한인들 적극 유치”

18일 본보를 방문한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들이 ‘강서미라클메디특구’를 홍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35분, 김포공항과 10분 거리라는 지리점 이점과 척추, 관절, 불임 등 전문치료 분야에 국제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이 밀집한 장점을 살려 강서미라클메디특구를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장진수 서울 강서구청 의약과장)

서울 강서구청이 외국인 의료환자 유치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미주를 비롯한 전 세계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치료를 목적으로 강서구를 방문하는 해외 환자들을 늘리는 동시에 강서구만의 문화·관광자원을 접목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들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한인 상공인 등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한인사회에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LA에 방문한 장진수 과장은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 서울 강서구 강서로, 공항대로 일대를 중심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의료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미라클메디’는 강서구의 척추, 관절, 불임, 여성 분야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로 못 걷는 사람은 걷게 되며 불임부부는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는 등 ‘기적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은 지난 2012년 메디특구 사업을 구상했으며, 2015년 11월 정부로부터 특구로 지정됐다.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활동을 누리게 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인정을 받은 것. 현재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은 구는 영등포구와 강서구 2곳뿐이다. 장 과장은 “강서구에는 허준박물관을 비롯해 겸재정선미술관, 서울식물원 등 브랜드 가치가 높은 관광문화 자원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 일대에는 전문분야에 특화된 병원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미즈메디병원의 경우 난임, 분만 등 부인과 진료로 정평이 나있고, 서울부민병원은 관절, 척추진료로 유명하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오는 9월 카자흐스탄에서 본격적인 해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2025년 애틀란타에서 열릴 한인비즈니스 대회에서는 다양한 MOU를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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