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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마리포사 호텔로 재건축

2024-07-15 (월)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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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부지 재개발

▶ 60개 객실에 20유닛

LA 한인타운 8가와 마리포사 코너의 기존 아파트 부지가 호텔과 아파트를 포함한 7층짜리 복합 건물로 재건축된다.

부동산 전문 매체 어바나이즈드 LA에 따르면 LA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1일 한인타운 3216 웨스트 8가 부지를 60개 객실이 있는 호텔, 20유닛의 아파트, 3,950 스퀘어피트의 1층 상업 시설을 갖춘 7층 짜리 새 건물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승인했다. 계획안의 신청자는 마이크 베리로, 계획안에는 지하 3층 규모로 총 71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포함됐다.

임대 주택으로 구성됐던 기존 4개동 아파트 건물을 대체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을 위한 입주 규정을 마련했다. 기존 세입자의 경우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이번에 건축되는 신규 건축물은 호텔과 아파트가 별개의 동으로 구성되지만, 2층에 있는 수영장과 루프탑, 호텔 내 1,435스퀘어피트 규모의 루프탑 바를 입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은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6년 완공될 전망이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일부 반대의 목소리에 직면해 있다. LA 세입자 연합 등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인타운 내 젠트리피케이션을 가속화하고 기존 세입자들에게 대체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LA시 당국은 이 프로젝트가 대체 주택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자가 주거지에서 퇴거할 위기에 있는 기존 세입자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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