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화유산의 날 행사***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 경기장에 한인 900여명 모여***이종범 선수 시구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인근과 구장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이날 구장에는 900여명의 한인들이 자이언츠를 응원했다. 이날 대형 전광판에 한인들과 관중석 대형 태극기가 중계되고 있다.<사진 SF 한인회>
베이지역 프로야구장에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함성으로 울려퍼졌다.
메이저리거 이정후 선수의 환영 행사 겸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국 문화유산의 날(Korean Heritage Night)’ 행사로 열린 지난 26일 밤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는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환영하고 그의 부상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오후 3시 30분부터 오라클 구장 옆 차이나 베이슨(파크)에서부터 시작됐다.
본보 이민규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차이나 베이신 행사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필립 원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애런 페스킨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의장, 데이빗 리 중국계 미국인 유권자 교육위원회 디렉터 등의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북가주 주민 5백여명이 참석, 한국 음악과 무용, 음식 등을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유니스가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만남중창단의 '오데니보이'와 '어메이징 그레이스', 갓스이미지의 힙합댄스, 버클리대학 K-pop Dance Group의 케이팝 댄스, 엘리트도장의 태권도 시범, KCCU 우리사위의 가야금 연주, 연희놀이, 버나놀이, 열두발,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참석자에게 갈비 및 음료, 경기 티켓 900여장 등을 제공하며 행사의 실질적인 산파역을 담당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행사를 주관하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지속되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이날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구장내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짤막한 동영상이 마련되었으나 불발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한인 사회의 단결을 알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 다음 행사 때에는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동영상과 함께 더욱 세련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인 900여 명이 관람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이날 시구와 시포에 대해 '"한국인의 밤을 기념해 '바람의 아들'이 이종범이 시구를, 바람의 손자(이정후)가 시포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 북가주 어린이 합창단의 미국 국가 제창에 이어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이날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는 자이언츠가 홈런 3개을 뽑아내며 시카고 컵스를 4-3으로 물리쳐 관객들에게 기쁨을 배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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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