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사회 발전 큰 기여” 민병갑 퀸즈칼리지 교수 은퇴따라
재외한인사회연구소를 소장으로 이끌어 온 민병갑(앞줄 왼쪽 3번째) 퀸즈칼리지 교수의 은퇴 기념 컨퍼런스가 지난달 5일 퀸즈칼리지에서 열렸다. 민 교수의 은퇴에 따라 연구소는 운영이 중단된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제공]
뉴욕 일원에서 한인이민사회를 연구해오며 이민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출범 15년 만에 문을 닫았다.
한인사회연구재단은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그간 소장으로 연구소를 이끌어오던 민병갑 퀸즈칼리지 교수가 은퇴함에 따라 연구소 운영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독지가의 20만 달러 기부로 시작된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부 한인이민사회에 대한 연구와 이해 증진을 돕는 한편 한민족 정체성 강화를 목표로 지난 2009년 9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연구소는 정기 학술대회, 정기 강연 및 발표회 개최를 비롯해 뉴욕와 뉴저지는 물론 전미주 한인이민 현황과 관련한 다수의 책을 출간하며 미주한인사회 역사, 문화, 사회 관련 연구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 “설립 이후 15년 동안 연구소가 활동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각 지역의 한인들의 많은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연구소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감당해온 한인사회연구재단 이사진들을 비롯한 퀸즈칼리지 관계자, 책 집필과 학회 및 세미나에 참여해준 교수, 연구진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5일 은퇴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공식 은퇴를 발표했던 민병갑 교수는 향후 자서전 집필에 몰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의 pyong.min@qc.uny.edu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