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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신차 판매 다시 증가… 한국차 점유율 9%

2024-06-28 (금)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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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자동차 시장 분석

▶ SUV·트럭 호조·세단 부진
▶전기 등 친환경차 3분의1
▶일본·미국·유럽·한국산 순

가주 신차 판매 다시 증가… 한국차 점유율 9%
캘리포니아주 신차 판매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이 개선되고 수요도 몰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가주에서도 SUV와 트럭 판매가 과반을 훌쩍 넘고 친환경차가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승용차에 비해 판매 호조를 보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자동차 제조사 자료 등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신차는 43만1,638대로 2923년 1분기의 42만8,561대에 비해 0.7%(3,077대) 증가했다. <도표 참조>

전체 신차 판매 중 승용차는 11만9,731대로 전체의 27.7%에 그쳤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13만3,847대 대비 10.5%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SUV와 트럭 판매는 31만1,907대로 전체의 72.3%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가주에서 전체 신차 판매 중 SUV와 트럭 비중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으로 늘어난 반면 승용차 비중은 3분의 1 수준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실제 올 1분기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10 차량 중 5개, 탑20 차량 중에서는 14개 모델이 SUV와 트럭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주에서 팔리는 신차 중 친환경차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1분기 전체 신차 중 전기차(9만296대), 하이브리드(5만6,29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만5,698대) 등 친환경차 16만2,28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37.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판매량 및 판매 비율에서 50개 주중 압도적으로 높다.

제조사 국적별로는 일본 브랜드가 1위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일본차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7만9,388대를 기록, 시장 점유율을 38.0%에서 41.6%로 늘렸다.

이어 미국 브랜드가 14만7,302대가 팔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37.2%에서 34.1%로 줄었다. 유럽 브랜드는 6만7,022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15.5%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는 3만7,926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4만362대 대비 6.0%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2023년 1분기의 9.4%에서 올 1분기에는 8.8%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자 별로는 기아가 1만9,034대를 판매, 전년 동기 2만958대 대비 9.2% 감소했다. 현대차는 1만6,602대를 판매, 전년 동기 1만7,295대 대비 4.0% 줄었다. 제네시스도 2023년 1분기 2,108대에서 2024년 1분기에는 1,784대를 판매하며 15.4% 큰 폭 감소했다. 특히 가주에서 기아가 현대차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가주에서 판매된 36개 브랜드 중 도요타가 시장 점유율 1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테슬라 11.6%, 혼다 10.5%, 포드 8.0%, 셰볼레 5.8% 순이었다. 탑10 브랜드 중 기아가 4.4%로 6위, 현대가 3.8%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탑10 차량 순위에서는 일본차 모델이 6개, 탑20 차량으로 범위를 넓히면 일본차 모델이 12개나 포함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가 3만3,467대 팔리며 1위, 도요타 RAV4 1만7,873대 2위, 도요타 캠리 1만4,062대 3위, 혼다 시빅 1만2,230대 4위, 혼다 CR-V 1만2,011대 5위 순위였다.

올 1분기 기아 포르테가 3,986대 팔리며 한국 차량 중 가장 높은 20위에 랭크됐다. 또한 세그먼트 별로 가장 많이 팔린 탑5개 차량이 집계된 가운데 기아 텔루라이드(2,213대), 현대 코나(2,068대), 현대 싼타페(1,979대), 기아 카니발(721대) 등 5개 차종이 포함됐다.

가주 지역별 신차 소매 판매(플릿 판매 제외)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14만3,438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14만925대에 비해 1.8% 증가했다. 남가주로 확대하면 24만8,04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24만3,914대에 비해 1.7% 증가했다. 남가주가 가주 전체 신차 소매 차량 판매 37만6,338대의 65.9%를 차지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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