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렐 시장, CARE 규모 4배 확장 추진...현재 시험운용중인 비무장 긴급출동 팀ⵈ추경예산안에 반영 예정

2024-06-27 (목)
크게 작게
하렐 시장, CARE 규모 4배 확장 추진...현재 시험운용중인 비무장 긴급출동 팀ⵈ추경예산안에 반영 예정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이 민간형 경찰대행 기구인 ‘커뮤니티 보조 긴급대응(CARE)’ 시스템의 규모를 4배 늘리고 긴급출동 요원도 18명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렐 시장은 이 방안을 회계연도 중반에 시의회에 제출하는 추경예산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CARE 확장에 소요되는 190만달러 경비는 연방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CARE는 2020년 시애틀에 과격한 흑인인권(BLM) 시위가 몇주간 이어졌을 때 경찰의 과잉진압이 문제되면서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탄생했다. CARE 요원들은 경찰배지나 무기를 휴대하지 않고 주로 마약남용자나 전신질환자 또는 홈리스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CARE 발족 이후 지금까지 요원들의 긴급출동은 총 500여 회에 달한다. 그 중 911 응급신고센터를 통한 것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911에 경찰출동을 요청하는 전화 중 절반가량은 실제로 경찰관 출동이 필요하지 않은 케이스이다.
현재 CARE 프로그램을 24명의 요원으로 다운타운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시당국은 이를 캐피털 힐과 센트럴 디스트릭 등 점차적으로 시 전역에 확대할 예정이다.
하렐 시장은 CARE의 최종 확대규모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에이미 스미스 CARE 국장은 CARE가 뉴멕시코주 앨버쿼키의 시스템을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앨버쿼키 시스템은 1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스미스는 CARE가 아직 시험운용 단계이고 너무 빨리 성장해도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특히 시애틀경찰국 노조와 그 규모에 관해 협상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