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전미주장애인체전
▶ 금 12*은 8*동 3***입장상 3위 태권도 제러드 맥기선수 MVP 선정
개막식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장애인 선수단
'도전 속에 싹트는 희망'을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메릴랜드에서 열린 제 2회 전미주장애인체전(대회장 송재성)이 지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장애인체육회(회장 이호석)는 볼링, 수영, 태권도 종목에 출전해 금 12개, 은 8개, 동2개를 획득하며 희망을 일궜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단장 유혜원-이하 SF 선수단)은 이호석 회장을 비롯해 유혜원 단장과 김은경 이사장, 서청진 고문, 수영 제러드 맥기, 김진호, 이하율, 데릭 서, 전성진, 도움수영 윤태호, 에린 맹, 볼링 데릭 서, 이장희, 태권도 제러드 맥기, 자원봉사자 윤혜림, 이장미, 케이티 신, 세라 리와 학부모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14일 엘리콧 시티 메도우부룩 아틀레틱 콤플렉스에서 열린 개막식에 SF선수단은 흰색 모자와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입고 전성진 선수가 부모와 함께 제작한 체육회 로고와 금문교가 새겨진 플랭카드를 앞장세우고, 샌프란시스코가 적혀진 수건을 힘차게 흔들며 당당하게 입장해 선수단의 출정을 알렸다. 체전에는 메릴랜드, 뉴저지, 캔사스, 시카고, 휴스턴, 버지니아/워싱턴, 뉴욕, 조지아, 달라스 등 12개 주 선수들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선수들이 참가해 15종목의 경기에 임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선수 및 봉사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체전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특별히 각 체육회마다 한명씩 선정되는 장학생에 데릭 서 선수가 선정되어 1,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으나 이를 다시 SF 장애인 체육회에 기부했다. 이호석 회장은 "이를 기부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에 깊이 감동하며 아이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열린 태권도 경기에 출전한 제러드 맥기 선수는 공항에서 짐을 찾지 못해 도복이 없어 기권하려고 했으나, '남스 태권도' 남정구 관장(미주 고수 총연맹 부총재)이 도복과 띠를 제공해 무사히 경기를 치러 격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날 열린 볼링대회에는 데릭 서, 이장희 선수가 2인조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펼치는 2인조 경기에 데릭 서 선수는 모친인 서청진 고문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튿날 펼쳐진 수영 대회에는김진호, 전성진, 제러드 맥기, 데릭 서, 이하율 선수가 출전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경기는 4인조 릴레이로 김진호, 전성진, 제러드 맥기, 데릭 서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성진 선수는 수영의 유망주 피터 선수와 맞붙은 두번의 경기에서 경이로운 역전 승을 이끌어내 기쁨을 선사했다. 이하율 선수는 도움 수영선수 에린 맹와 함께 경기를 치르며 끝까지 완주 해 뭉클한 감동을주었으며, 데릭 서 선수와 전성진 선수는 함께 나선 경기가 끝난 후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주었다.
경기가 마무리 된 후 유혜원 단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고 힘차게 나아가는 선수들의 경기 매 순간마다 마음에 벅차오르는 감동을 추체할수 없는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님이나 가르치는 코치들, 그리고 도움을 주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다. 고생 많으셨다"는 소감을 전했다.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을 전담해서 도움을 준 봉사자들은 윤태호군을 리더로 선수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자세한 설명과 필요를 채워주는 등 맡은바 임무에 성실히 임했다.
같은날 치러진 폐막식에서 SF선수단은 입장상 3위, 제러드 맥기 선수가 MVP선수에 선정되어 더욱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제 2회 장애인 체전 우승은 달라스 팀이 가져갔으면 메릴랜드, 조지아가 뒤를 이었다. 제 3회 전미주장애인 체전은 2026년 달라스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희망의 시간을 기약했다.
■SF선수단 메달 입상자 명단
▲제러드 맥기 태권도 금 1, 수영 금 4, 은 1 ▲김진호 수영 금 4, 은 2 ▲전성진 수영 금 4, 은 2 ▲데릭 서 볼링 금 1, 동 1, 수영 금 3, 은 2 ▲이하율 수영 은 2, 동 1 ▲이장희 볼링 동 1(개인 메달 획득 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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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