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는 전자담배 ‘쥴’(Juul) 제조업체 ‘쥴랩스(’Juul Labs)와 1억1,27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받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상금 합의는 지난해 4월 전자담배 제조업체가 뉴욕을 비롯한 6개 주에 총 4억6,2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주검찰은 뉴욕주의 보상금 수령액 중 뉴욕시에 2,700만달러가 배당된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2,700만달러의 보상금 중 1,500만달러를 뉴욕시 공립학교 예산에 투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1,200만달러는 뉴욕시정부 산하기관 운영 기금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쥴이 미성년자들에게 무해성을 강조하며 중독성 물질을 판매해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야기했다”며 “보상금 지급 합의로 쥴이 자초한 유해성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검찰은 보상금 지급 외에도 쥴랩스가 뉴욕주에서 35세 미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물 제작과 청소년 교육 및 학교 후원 등의 홍보 활동을 지양하고, 소비자에게 쥴 제품 무료 샘플 배부, 가상현실 플랫폼 상 제품 홍보 활동 중단 등의 내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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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