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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 대낮 광란의‘시내버스 납치극’

2024-06-14 (금)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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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도심 추격전 승객 17명 공포 떨어 범인 총격에 1명 사망

백주 대낮 광란의‘시내버스 납치극’

지난 11일 광란의 추격전에 연루된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버스가 디캘브 카운티 경찰 스왓팀 차량 앞에 멈춰서 있다. [디캘브 카운티 경찰국]

시민들 17명이 타고 있는 시내버스가 백주 대낮에 권총을 든 괴한에 의해 납치돼 광란의 추격전을 벌이다 승객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용의자는 결국 잡히는 영화와도 같은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도로가 붐비던 퇴근 시간 시내버스가 납치됐다는 신고가 승객 가족에 의해 접수됐고, 출동한 애틀랜타 경찰이 추격전 끝에 중범죄 전력이 있는 39세의 조셉 그리어를 체포했다.

범인은 당시 경찰을 보자 총을 겨눈 버스 운전자에게 더 속도를 내라고 강요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워 시간대에 최소 2개의 카운티를 가로질러 때로는 역주행까지 벌어지는 무서운 추격전이 이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19건의 중범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중범죄 전력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상태였던 가운데, 버스 승객 중 한 명이 갖고 있던 총기를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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