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교육국, 고교 졸업자격 요건 변경 권고안 발표
▶ 봉사 · 공연 등 숙련도 따라 학점 기반 마련
▶ 사회서 필요한 실질적 기술습득 우선시
뉴욕주 고등학교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 시험 폐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뉴욕주교육국(NYSED)이 10일 발표한 고교 졸업자격 요건 변경 권고안에는 리전트 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해나가는 동시에 학생들이 학업과 커뮤니티봉사(community service), 공연(performances) 또는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에서 그 숙련도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리전트 시험은 졸업 자격과는 상관없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선택 사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뉴욕주 고교졸업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 수학, 과학, 사회과목과 추가 1과목 등 5개 과목 리전트 시험에서 모두 65점 이상을 받아야 했다.
권고안에 따라 올해 리전트 시험이 폐지될 경우, 1865년 시행 이후 15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고교졸업자격 리전트 시험은 사라지게 된다.
이번 권고안은 NYSED 리전트 위원회가 지난 2019년 출범한 ‘뉴욕주 고교졸업자격에 대한 블루리본 특별 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했다.
새로운 고교졸업자격 요건으로
▲비판적 사고, 혁신적인 문제해결, 콘텐트 영역 전반에 걸친 문해력, 문화적 소양, 사회 정서적 소양, 효과적인 의사소통,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 등을 입증할 수 있는 ‘뉴욕주 고교졸업자격의 기준’(NYS Portrait of a Graduate) 마련
▲시간 단위 학점 외 서비스 기반 학습, 자격증 취득, 예술 활동 참여, 조기대학과 같은 이중학점 프로그램 등 숙련도에 따라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기반 마련
▲리전트 & 연방정부 요구 주정부 표준 시험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리전트 위원회는 “이번 권고안은 뉴욕주 고교 졸업장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것으로 교육 형평성에 주안점을 두고 졸업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성공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권고안은 7~10월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11월 최종 권고안이 마련되면 NYSED 리전트 위원회 승인으로 시행된다.
뉴욕주는 고교졸업자격에 리전트 시험을 요구하는 전국 9개 주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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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