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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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잡히는 인플레이션…바이든 재선 ‘경고등’

2024-05-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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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에 재정난” 80%

▶ “바이든 경제 망쳐” 49%

좀체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방해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시건대 로스경영대학원과 함께 지난 2~6일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하며 “인플레이션 탓에 바이든 대통령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가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대선까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경기와 고용 시장에 호황을 가져온 바이든 대통령의 공로를 무시하고 비싼 개솔린이나 식품 가격 책임만 묻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싼 물가를 최대 재정적 스트레스 세 개 중 하나로 꼽은 응답자가 80%나 됐다. 지난달 79%에서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어 소득 수준과 임대료를 각각 49%와 32%가 지목했다. 둘 다 45%와 27%였던 지난달보다 비율이 늘었다.


현직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탐탁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이 지난달 55%에서 58%로 늘었고, 바이든 대통령 정책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47%에서 49%로 올랐다. 그의 정책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이는 32%에서 28%로 줄었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계속 밀린다. 경제를 맡기기에 누가 더 믿을 만하냐는 질문에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5%가 바이든 대통령을 골랐다. 현 대통령이 답보하는 한 달 새 전 대통령이 2%포인트를 더 얻어 차이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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