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주 임산부들, 낙태 수술하러 VA로

2024-05-07 (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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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낙태권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낙태 수술을 원하는 타주 여성들이 버지니아로 몰려 들 것으로 전망됐다.

언론 매체인 악시오스 리치몬드는 7일,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미 전국의 16개주가 지난 1일부터 임신 6주후 낙태 수술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낙태 수술을 원하는 임산부들이 버지니아로 몰려 들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에서만 지난 한해 8만4,000건의 낙태 수술이 이뤄졌는데, 올해도 낙태를 원하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플로리다에서 수술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규제가 보다 덜 엄격한 버지니아로 올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적인 권리로 보호했던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폐기한 뒤로 버지니아에서는 낙태율이 증가했는데, 그 이유는 버지니아의 낙태금지법이 다른 인근 주들에 비해 덜 엄격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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