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비출마 10지구 가장 치열… 댄 헬머 선두

내달 18일(화) 버지니아에서는 연방 상하원의원 민주·공화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되며 각 당에 유권자로 등록된 유권자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조기투표는 3일부터 시작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등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대통령 예비선거는 이미 지난 3월5일 끝났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됐다.
버지니아에서는 1명의 연방상원의원과 11명의 하원의원을 뽑는다.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 구도는 민주 2, 공화 0이고 연방 하원의원 구도는 민주 6, 공화 5이다.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은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다른 후보가 없어 케인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이미 확정됐다. 케인 의원의 3선 캐치프레이즈는 ‘버지니아를 위해 일어서며’이다. 캠페인에는 부인인 앤 홀튼 전 버지니아 교육부 장관이 함께 하고 있다.

케인 연방 상원의원은 현재 상원 군사위, 외교위, 보건 및 교육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헝 카오 씨를 포함해 5명의 후보가 경쟁을 하고 있다.

카오 후보는 베트남 난민으로 미국에 와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25년을 복무하고 해군 대위로 예편한 카오 후보는 “나를 키워준 미국을 위해 다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연방 하원의원을 상대로 선전해 53대 47, 5.8% 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는 카오 후보는 3선에 나서는 민주당 팀 케인 상원의원을 겨냥해 “우리는 버지니아를 위해 싸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버지니아 연방 상원은) 팀 케인의 자리가 아닌 버지니아의 자리”라면서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 중에서는 파킨슨 병 진단을 받은 3선의 제니퍼 웩스턴 연방 하원의원(민)이 재출마를 포기한 연방하원 10지구.

버지니아 10지구는 맥클린 등 페어팩스 카운티와 라우든 및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부 및 셰넌도어 밸리를 둔 지역구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 선거구에는 현재 민주당에서는 12명, 공화당에서4명 등 총 16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이곳에서는 113만778달러를 모금한 댄 헬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 센터빌)이 재정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