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부동산세 인상안 확정… 연 450달러 추가 부담

2024-05-01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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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지가 100불당 3센트 ⇧

▶ 당초 추진안보다 1센트 줄어

내년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주택 부동산세와 각종 수수료 인상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진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당국이 당초 계획보다 낮은 수준의 주택 부동산세 인상을 확정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29일 회의를 갖고 당초 주택 공시지가 100달러 당 1.095달러에서 1.135달러로 4센트 인상키로 했던 계획에서 한발 물러나 3센트 올린 1.134달러로 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집 주인들은 새 회기년도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한해 평균 45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는데, 4센트 인상시 평균 524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에 비해 74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당초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고물가 시대에 인상폭이 과하다는 카운티 주민들의 불만과 페어팩스 카운티 인근의 프린스 윌리엄과 알링턴 카운티가 부동산 세금 인상 동결 또는 인하 움직임을 보인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의 내년도 예산 중 약 절반은 카운티 공립학교에 투입되고 나머지 절반 중 82%는 공무원 급여 인상 등에 사용된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재산세 부과 대상 주택은 2024년 현재 35만7,000채이고 평균 집 값은 74만4,526달러이다.

카운티 세수 중 주택 부동산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이지만 내년도 재산세가 오르면 이 비중은 약 75%로 늘어나게 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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