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피해액 규모 1,010억달러 달해
▶ 사기단, 틱톡 등서 가담자 공개 모집
조직화된 사기그룹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환불 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화된 사기그룹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환불 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서 '환불'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fund'를 'R3fund' 등으로 알파벳을 살짝 바꿔 입력하면 환불 사기 수법에 관한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환불 사기조직 일당은 레딧과 틱톡,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품과 환불을 모두 받을수 있는 유료서비스'라고 홍보하며 환불사기에 가담할 이용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미소매연맹(NRF) 등의 설문에 따르면 환불 사기로 지난해 소매업체들이 입은 피해액은 지난해 1,0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옷을 입고 난 뒤 반품하는 행위나 절도한 물건을 반품하는 사례가 포함됐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사기조직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주 시애틀법원에 아마존의 관대한 환불정책을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REKK'라는 이름의 조직 등을 고소했다.
아마존은 REKK가 2022년 6월∼2023년 5월 고객을 사칭해 노트북과 게임기, 보석 등 고가의 품목을 포함해 수십 건에 대한 환불을 요청한 뒤 물품을 반송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부정 환급금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들 일당은 아마존에 주문한 품목을 반품한 것처럼 속이고 환불까지 받으면서 물품과 환불금을 모두 챙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