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로가 서로의 날개 돼 주길”

2024-03-13 (수) 정영희 기자
크게 작게

▶ VA 성정바오로한인성당

▶ 6기 성마리아어머니학교에 40여명 참가

“서로가 서로의 날개 돼 주길”

제 6기 성마리아 어머니학교 수강자들. 둘째 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김태진 주임신부.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주임신부 김태진)이 개최한 제 6기 성마리아어머니학교가 지난 2일-3일 열렸다.

프론트로열에 소재한 노바 4-H 센터에서 열린 이번 어머니학교에는 VA 성정바오로 성당, MD 성 김안드레아 성당, 리치몬드 성 김대건성당에서 총 40여명이 참가해 ‘어머니로 살아온 생을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성찰하며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했다. 이번 어머니학교에는 30대-40대 참가자들이 가장 많았다.

성마리아어머니학교는 신앙 안에서 성가정의 모델을 통해 건강한 어머니상을 새롭게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가정 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제시하는 교회운동이다.


김태진 주임신부는 어머니학교 개강 말씀의 전례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셔서 모두 천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 그리고 날개를 한 개만 주시고 다른 날개는 함께하는 이들을 위해 주셨다. 다른 사람에게 한 개의 날개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진정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서로의 역할을 나누며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어머니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삶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는 김태진 지도신부의 말씀의 전례와 봉사자 축복으로 시작돼 강의와 주제발표, 그룹 나눔, 요가와 그룹댄스 등으로 진행됐다. 수강자들은 “어머니학교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의 퍼즐 조각을 찾았다. 스스로 변화해서 화해와 용서, 치유와 회복을 이루는 아름다운 삶을 생각하게 됐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혀줄 ‘함께 하는 또 하나의 날개’를 고민하며 성모님께 간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영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