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생수 급감에 학교 신축 공사도 중단

2024-03-11 (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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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레이크 릿지 지역…규모도 크게 줄 듯

학생수 급감에 학교 신축 공사도 중단

학생 수 급감 전망으로 마무리 공사를 중단한 에드워드 캘리 리더십 센터. <사진: PW 카운티 교육청>

최근 북버지니아 주민들이 높은 집 값과 생활비 때문에 도시 생활을 뒤로 하고 농촌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입학 예정 학생 수마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신축 중인 고등학교가 개교 일정을 크게 미루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교육청은 현재 레이크 릿지 지역에 예정된 에드워드 L. 켈리 리더십 센터의 개교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이상 연기하는 한편 학교 규모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학교는 당초 2,500명이 입학할 것을 전제로 계획되었으나 최근 입학 예정 학생 수가 1,500명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카운티 당국은 잠시 건설을 중지하고 추가 검토에 돌입하는 등 비상 계획을 수립중이다.

한편 북버지니아 지역의 인구는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농촌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출산율 저하, 재택 근무 활성화 등으로 1970년 이후 최초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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