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바이든보다 12만여표 더 받았다

2024-03-07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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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경선…헤일리, 북VA서 55%대 45%로 트럼프 이겨

트럼프, 바이든보다 12만여표 더 받았다
‘수퍼화요일(Super Tuesday)’로 불리는 5일 버지니아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경선(Primary)에서 공화당의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7세)이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81세)보다 12만여표를 더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43만6,228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경선에서 30만6,966표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적극 유권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는 것은 11월 본선에서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0만6,966표로 88.7%의 지지를 받았다. 마리앤 윌리암슨 후보는 2만7,09표로 7.8%, 딘 필립스 후보는 1만2,025표로 3.5%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만6,225표로 63.1%의 지지를 받았으며 니키 헤일리 후보는 24만875표로 34.8%의 지지를 획득했다.

그러나 페어팩스·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페어팩스·폴스처치시, 프린스 윌리엄과 라우든 카운티, 매사세스·매나세스파크시 등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니키 헤일리 후보가 55%(9만4,641표)의 지지로 45%(7만7,799표)의 지지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표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일리 후보가 5일 공화당 경선을 포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만큼 헤일리 후보를 지지한 공화당 유권자들이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지도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한인 인구가 밀집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헤일리 후보가 57.3%(4만8,007표)의 지지로 40.3%(3만3,752표)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헤일리 후보는 또 알링턴 카운티에서 73.7%(1만958표), 알렉산드리아시에서 71.5%(6,764표), 페어팩스시에서 56.7%(1,268표), 폴스처치시에서 75.1%(876표)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북버지니아 지역 중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8%(1만6,473표)의 지지를 얻어, 45.9%(1만4,606표)에 그친 헤일리 후보를 이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게인스빌 등이 포함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도 60.7%(1만8,607표)로 36.5%(1만1,196표)에 그친 헤일리 후보를 이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나세스파크에서는 63.4%(372표), 매나세스시에서는 63.9%(1,466표)의 지지를 얻었다.

즉 공화당 경선에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 페어팩스 시티, 폴스처치, 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시는 헤일리 후보를 지지했으며 라우든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매사세스·매나세스파크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에 예비선거가 실시된 곳은 버지니아를 포함해서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미네소타, 아칸소, 오클라호마, 텍사스, 테네시,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버몬트, 매사추세츠, 알래스카와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 등 총 16곳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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