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경찰 사칭 사기 기승

2024-03-03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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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국 사기 조심 캠페인

날이 갈수록 경찰이나 검찰, 국세청(IRS) 등을 사칭한 전화, 보이스피싱 등 사기 사건이 첨단화, 조직화되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경찰이나 법집행 기관을 사칭한 사기에 조심하라며 당부하고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28일 “체포되지 않으려면 당장 움직여라 등의 말을 하며 전화나 이메일 또는 직접 접촉해 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기”라면서 “이것은 경찰이나 정부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꾼들이 협박 등으로 긴박감을 줘 돈을 빼앗는 전형적인 법 집행기관 사칭 사기”라고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당국은 이어 “사기범들은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가족 중 누군가가 체포되거나 법적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식으로 협박해 돈이나 기프트 카드, 암호 화폐 등을 뜯어내고 있다”며 “경찰은 절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돈을 주면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식의 전화를 걸지 않으니 전화를 바로 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의 대표적인 경찰 또는 법 집행 기관 사칭 사기로는 사법기관을 사칭해 배심원 출석을 안했다며 체포 위기에 처한 것처럼 협박,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사기와 가족 중 누군가가 차량 등 사고를 냈는데 당장 수리비를 내지 않으면 경찰에 잡혀간다는 식의 수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 측은 또한 경찰 등 법집행 기관 사칭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화 건 사람의 이름과 근무 부서, 뱃지 번호 등 신분을 확인할 것 ▲소셜 번호나 은행 계좌 등 민간한 개인 정보를 주지 말 것 ▲최근 유행하는 사기 수법 등을 인지할 것 ▲사기가 의심스러우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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