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센터빌 주민 46%만 “안전해”

2024-02-29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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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설문…외식 등 모임 장소로 롯데플라자 일대 인기

VA 센터빌 주민 46%만 “안전해”

센터빌 주민들이 외식, 야유회 등 만남을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지역. (사진: 페어팩스 카운티)

워싱턴 지역 제2의 한인 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버지니아 센터빌 지역의 주민 중 절반 이하만이 지역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해 12월 센터빌 지역의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6개 항목을 마련해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센터빌과 관련해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항목에 580명의 응답자 중 46%만 안전하다고 답해, 치안에 대해 불만족 또는 그저 그런 지역이라는 느낌을 가진 주민들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센터빌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답이 높았던 부분은 상점과 레스토랑 및 기타 편의 시설이 많다는 것으로 응답자의 51%가 답했고, 직장과 집과의 거리가 가까워 좋다는 응답도 50%나 됐다. 또 집 값이 저렴해 좋다는 응답은 45%였다.
반면 학교와 공공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40%와 32%를 기록해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센터빌에서 친구나 가족들이 외식, 모임 등을 위해 나갈 경우 주로 가는 지역이 어디인지에 대한 내용도 관심을 끌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모임의 장소로 손꼽은 곳은 한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이 밀집된 롯데플라자 주변이었고, 일리노어 로렌스 공원, 컵 런 스트림 밸리 공원 순이었다.

한편 설문 조사에 참가한 사람은 총 646명으로 이중 센터빌 주민이 86%, 방문객 12%, 타지에 살면서 센터빌에 직장이 있는 사람 8%, 센터빌에 살다가 타지로 이사간 사람 6% 등 다양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의 종합 개발 계획에 따르면 29번 도로와 28번 도로, 66번 고속도로 주변의 2,700에이커가 집중 개발될 예정이다.
카운티 당국은 이번 온라인 설문 조사에 이어 조만간 공청회 등 주민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새로 개발될 센터빌 지역의 특성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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