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승만 최대 업적은 한미동맹”

2024-02-27 (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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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기념사업회 문무일씨 초청 포럼 개최

“이승만 최대 업적은 한미동맹”

이승만기념사업회(회장 정세권, 앞줄 왼쪽 세 번째)는 지난 23일 이승만 포럼을 개최했으며 강사로 문무일 본부 사무총장(앞줄 왼쪽 두 번째)을 초청했다.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워싱턴지회(회장 정세권)는 지난 23일 설악가든에서 ‘이승만 포럼’을 열었다. 문무일 씨를 강사로 이승만 박사의 삶을 돌아보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워싱턴 지역에서 오래 활동했던 문무일 씨는 한국으로 돌아가 지난 2011년부터 이승만기념사업회 본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문 총장은 “한국에서 45년, 미국에서 45년을 살았던 이승만 박사의 삶은 우리 한인들과 많이 닮았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을 선택했던 젊은 이승만의 리더십도 바로 유학시절에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승만 박사에 대한 여러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그는 “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52%가 부정적이고 18%만 긍정적일까”라고 질문하며 “분단과 함께 시작된 북한의 대남공작은 이승만 죽이기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초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지폐에 새겨졌으나 1962년 화폐개혁으로 사라졌으며 공과에 대한 평가 없이 독재자로 몰아 하와이로 쫓겨나 어렵게 노년을 보내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승만 박사의 가장 큰 업적에 대해 그는 “전쟁을 치르며 피로 맺은 한미혈맹을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동맹으로 발전시킨 것”이라며 “1954년 미국을 국빈방문해 ‘워싱턴의 겁쟁이들 때문에 한국은 통일되지 못하고 공산 세력의 위세만 과시해 줬다’고 한탄했던 연설은 ‘독재자’, ‘분단 책임자’로 폄훼됐던 그에 대한 평가를 바로 잡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만기념사업회 정세권 회장은 “북한의 침략을 받았을 때 이승만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돼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어디에 살고 있든 우리의 애국심은 변함없고 다음 세대도 이승만 박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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