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사의 역할 고민할 때”

2024-02-27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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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에 224명 참석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사의 역할 고민할 때”

봄학기 교사 연수회에 참석한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교사들이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WAKS, 회장 정광미)가 지난 24일 ‘워크숍을 통한 한국어 교육효과 높이기’ 주제의 봄학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실버스프링에 소재한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 34개 한국학교에서 200명의 교사와 어린이프로그램(워싱턴 종이문화원) 참가자 24명 등 총 224명이 참석했다.

정광미 회장은 “이번 교사연수회는 소속 학교 교사들이 모두 강사가 되는 워크숍 형태로 준비했다. 각 교과서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그동안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구상한 것을 서로 나누는 과정을 통해,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한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수회 이후에도 구글 클라스를 통해 같은 교과를 가르치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여 모두 발전하는 교사들이 되어 모범적인 협의회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정희 교수(경희대 국제 교육원)는 ‘21세기 차세대 교육의 지향점-바람직한 교사의 자세’를 주제로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전체강의를 이끌었다. 이 교수는 “알파세대 학습자의 특성을 알고 무엇을 목표로 가르쳐야 하는지, 왜 우리가 여기에 있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며 어떤 교사가 될 것인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사의 역할과 역량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파세대는 2011년-2025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전체강의 후에는 16개 그룹으로 나누어 교과서별 라운드 테이블 워크숍·교장 및 학교 운영자 모임 그리고 수준별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총 10개의 분반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35명의 교장이 참석한 학교 운영자 모임에서는 장학금제도, 특수학생에 대한 입학규정, 학교내 처벌과 조치 방안, 학급 반편성 규정, 교사 채용, 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현황에 대한 워싱턴 한국학교협의회 입장 등이 토론됐다. 분반 강의는 강지은, 김만선, 장은지, 최문숙, 이상하, 황보양선, 김영복, 이다복, 김유진 교사가 이끌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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