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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에 대하여 (1)

2024-02-22 (목)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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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urinary incontinence)이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여성의 경우 분만 후 골반근육의 약화로 인해서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고 갱년기 후에도 여성 호르몬이 감소되면서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40대 초반의 여성인 정모씨는 평소에 즐겨하던 테니스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 이유는 테니스를 칠때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흘러나와서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운동 전에 소변을 보고 패드를 차고 운동을 하더라도 요실금 증상이 있었고 웃거나 기침을 할때도 요실금이 있어서 매우 난감한 경우가 많았다.

세아이를 모두 정상 분만으로 낳은 정씨는 스스로 생각에 분만 후에 요실금 증상이 더욱 심해졌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병원을 찾아간 정씨는 의사로 부터 스트레스성 요실금 진단을 받았고 지금부터 괄약근을 강화시켜주는 키글운동(Kiegel exercise)을 열심히 할것을 권유받았다. 정씨는 의사의 지시대로 열심히 괄약근 강화운동을 했고 3개월 후에는 요실금 증상이 매우 좋아졌고 테니스를 다시 칠 수가 있었다.

통계를 보면 60세 이상 여성의 약 40%에서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고 이중 10-15%는 전문적인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요실금은 활동력이 왕성한 여성의 생활을 위축시키며 위생적인 문제와 함께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요실금은 스트레스성 요실금(stress incontinence)과 절박성 요실금(urge incontinence)으로 분류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요실금은 요도주위의 근육이 약해져서 복강내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기침할때가 좋은 예)이 발생하면 소변을 참지 못하고 배출이 된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임산부에서 출산시 요도주위 근육의 외상으로 인해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에 계속>

이영직 내과(213-383-9388)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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