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0분간 학생 대상 강도행각 4건

2024-02-18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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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몬드고교 등굣길서 경찰, 동일범 추정 학생 대상 강도 증가

한인학생 다수가 재학하는 하워드카운티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운티경찰국은 12일 오전 7시 ~오전 8시 20분 콜럼비아 소재 하몬드고교 등굣길에서 걸어가거나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3건의 강도 사건과 1건의 강도 미수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모든 사건 용의자가 동일범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흰색 SUV 타입 차량에서 내린 얼굴을 가린 용의자들이 총을 겨누고 휴대전화, 가방, 신발, 지갑 등을 강탈해 도주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하몬드고교 뒤에 위치한 스위트 아워즈 웨이에서 옆 창문이 깨진 흰색 밴 차량을 봤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12~17세 남학생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며 “용의자 차량으로 추정되는 도난된 흰색 밴을 14일 다른 구역에서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고등학교와 벌리 매너 중학교 인근에서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권총 강도 2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한 달이 지난 12월 볼티모어 출신 10대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와일드 레이크 고교 인근에서도 학교로 가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도행각이 신고됐다.

지난 1월에는 엘리콧시티 인근 웨이벌리 커뮤니티에서 대낮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강도 행각과 차량 절도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무장강도 사건의 심각성과 범죄유형, 안전수칙을 공지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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