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븐스, AFC 챔피언십 진출

2024-01-22 (월)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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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서 휴스턴 텍산스 34-10 대파

▶ 28일 오후 3시 홈에서 경기

레이븐스, AFC 챔피언십 진출

레이븐스의 쿼터백 라마 잭슨(8번)이 4쿼터에서 터치다운을 하고 있다. (로이터)



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 텍산스를 34-10으로 대파하고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AFC 1번 시드인 레이븐스는 28일(일) 오후 3시 홈구장인 M&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수퍼보울에 진출해 내셔널 컨퍼런스(NFC) 챔피언과 자웅을 겨룬다. 레이번스가 홈에서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볼티모어에서는 1071년 콜츠 시절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챔피언십 경기가 열린 적 있다.

20일 오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이븐스는 10-3으로 앞선 2쿼터 4분 17초 남기고 4번 시드인 텍산스의 스티븐 심스에게 67야드 펀트 리턴 터치다운을 허용해 10-10 동점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진이 신인 쿼터백 스트라우드가 이끄는 텍산스의 공격을 꽁꽁 막고, 공격진은 세 차례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쿼터백 라마 잭슨은 두 차례 패스와 두 차례 러시로 네 번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152야드 패스와 100야드 러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2019년 이래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레이븐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당연히 큰 관심을 끌었다.

오리올즈 전설이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멤버인 칼 립켄 주니어, 미시건대학 감독으로 지난 시즌 팀을 대학챔피언에 올린 짐 하버, NFL 명예의 전당 멤버인 레이 루이스와 페이튼 매닝, 전 NBA 스타 카멜로 앤서니, 그리고 웨스 무어 주지사가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이 경기를 지켜봤다.

레이븐스 코치 존 하버의 동생인 하버는 레이븐스 모자를 쓰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2주 전 열린 대학 풋볼 결승에서 미시건대를 지휘해 워싱턴대를 34-13으로 이겼다. 존 하버는 아내 인그리드와 함께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그 경기를 관람하며 동생을 찾아 포옹하기도 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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