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여곡절 끝 김용남 회장 선출

2024-01-10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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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이사회 선관위 후보 부적격 판정 뒤집어

우여곡절 끝 김용남 회장 선출

제12대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회장으로 선출된 김용남 후보.




하워드카운티 한인시니어센터(회장 조영래)가 우여곡절 끝에 제12대 회장에 김용남(57) 부회장을 당선시켰다.
하워드시니어센터는 9일 엘리콧시티에서 이사회를 열고, 단독입후보한 김용남 부회장을 선출했다.

신승철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박강현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에서 후보 자격심사 결과 김용남 후보가 회장 적임자로 부적격하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발표했으나, 이사들이 선관위의 결정을 투표를 통해 뒤집은데 이어 김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단행해 회장으로 뽑았다.


박 위원장은 “시니어센터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친목 위주의 즐거움을 위한 단체로 회장직은 봉사직”이라며 “다수 회원들과는 세대와 정서에서 차이가 나는 김 후보의 품격이 회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부적격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영식, 김종윤 등 이사들이 “정확한 결격사유가 없는데 개인적인 생각과 평가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반발, 신승철 이사장이 선관위 결정에 대한 찬반투표를 제안해 16-10(기권2)으로 선관위의 결정을 기각시켰다.

이어 신 이사장은 단독입후보한 김용남 후보의 회장 선출을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 17-3으로 김 후보가 선출됐다. 김 후보는 2년간 시니어센터를 이끌게 된다.

김 후보는 “2022년 7월 시니어센터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하면서 한인 시니어 및 한인사회를 위해 끝까지 봉사하기로 결심했다”며 “한인 시니어들의 혜택과 편의를 위해 발로 뛰고, 공경심을 갖고 가족처럼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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