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전년도보다 1년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작년 미국인 기대 수명은 77.5세로 전년도보다 1.1년 길어졌다. 이는 80세가 훌쩍 넘는 한국, 일본, 유럽 선진국들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이란 특정 연도에 태어난 아기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말한다.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77세, 2021년 76.4세로 2년 연속 줄었다가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소하면서 다시 늘었다. 심장병과 암, 살인으로 인한 사망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아직은 팬데믹 전이었더던 2019년 78.8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CDC는 설명했다.
지난해 성별과 인종 등 모든 그룹에서 기대수명이 늘었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2021년 79.3세에서 지난해 80.2로, 남성은 73.5세에서 74.8세로 각각 증가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인 84.5세, 백인 77.5세, 흑인 72.8세 등이었다. 미국 원주민의 기대수명이 67.9세로 가장 짧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