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 뉴욕주상원의원 중단 촉구, 민권센터, 2차 공청회 참석
▶ “이민노동자들에 치명적 피해” 주장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상원의원이 개최한 두 번째‘플러싱 카지노 공청회’에 참석한 민권센터 및 지역 한인들이 플러싱 카지노 건립 반대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민권센터 제공]
퀸즈 플러싱에 추진 중인 카지노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상원의원이 지난 27일 퀸즈 코로나 엘름코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개최한 2차 ‘플러싱 카지노 공청회’에 참석한 민권센터 등 지역 단체 및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플러싱 카지노 개발을 반대한다며 즉각적인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퀸즈의 미래를 도박에 맡길 수 없다. 특히 주민들의 땅인 공원 부지에는 카지노 건설 계획(퀸즈 퓨처 LLC’s 메트로폴리탄 팍 개발)을 포함하는 어떤 종류의 개발 계획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카지노가 건립되면 공원 부지 양쪽에 위치한 플러싱과 코로나 지역의 취약 계층 및 이민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ㅅ힐제 플러싱 빈곤퇴치 캠페인 자료에 따르면 카지노 10마일 반경내 주민들은 외곽 주민들에 비해 도박에 중독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플러싱 경우 아시안이 57%, 이민자가 56%, 빈곤층이 24%로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이날 라모스 의원에게 2024년 주의회 회기 중 공원 부지에 대한 카지노 개발 허용 법안을 절대 발의해서는 안 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카지노 개발업자들이 주정부로부터 카지노 면허를 받기 위해서는 주의회가 발의한 카지노 예정 부지에 대한 토지용도 변경법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첫 단계인 법안발의를 막아 이를 원천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민권센터는 플러싱 카지노 건립 반대 이유로 ▲사회적 취약계층 약탈과 퇴거 및 이주 사태 심화 ▲마약중독과 경제적 불안 문제 가중 ▲스몰비즈니스, 위생, 공공보건 등 공공생활에 부정적 영향 ▲저소득층 가정 착취 및 경제적 불평등 악화 등을 꼽았다.
민권센터는 현재 플러싱 카지노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https://bit.ly/dont-gamble-with-our-future)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시티필드 주차장에 카지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뉴욕 메츠의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지난 7일 80억달러 규모의 ‘메트로폴리탄 팍 개발’ 청사진을 공개하고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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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