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환준 경감, 경정 진급
▶ 허정윤 경정 이어 두번째
뉴욕시경(NYPD)에 한인 경정(Deputy Inspector)이 또 탄생했다.
NYPD 사상 최초로 한인 서장에 올랐던 김환준(41·사진) 경감(Captain)은 21일 맨하탄 소재 NYPD 본부 원 폴리스 플라자에서 경정으로 진급했다.
경정은 시험을 통해 통상적으로 진급할 수 있는 직위가 아닌 경찰 지휘부의 평가로 오를 수 있는 자리로 경찰 내부에서는 통상 고위직으로 향하는 첫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을 통해 오를 수 있는 경찰 최고위직은 경감까지이다.
이에 따라 NYPD내 한인 경정은 지난해 7월 한인 최초로 경정 계급장을 단 허정윤 경정과 김 경정 등 두 명이 됐다.
김 경정은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정 진급은 업무 능력에 대한 경찰 지휘부의 평가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NYPD 내 첫 한인 서장으로, 두 번째 한인 경정으로 앞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공복이 되겠다. 조직 내 더 많은 한인 고위직 탄생을 기대하며 한인 경찰들의 지속적인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 경정은 연말연시 시즌이 지난 후 내년 초 새 보직 발령을 받게된다.
2005년 7월 NYPD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김 경정은 115경찰서, 112경찰서, 103경찰서 등 주로 퀸즈 지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19년 경감 진급 후 브루클린 TD 32경찰서에 배치되기 전까지 NYPD 주택관리국(PSA9)에서 일했다.
이후 지난해 4월 한인으로는 NYPD 최초의 서장 자리에 오르며 브루클린 TD(Transit District) 32경찰서 서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한편 김 경정은 지난 2009년 빌리 윤, 2016년 허정윤, 2018년 12월 찰리 김 등에 이어 한인으로서는 네 번째로 지난 2019년 NYPD 경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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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