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 되겠다”

2023-11-09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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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 성공한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 되겠다”

지난 7일 헌던에서 열린 축하파티에서 재선에 성공한 아이린 신(왼쪽부터) 의원과 로빈 레이디 교육위원,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

버지니아 주 의회의 유일한 한인 정치인, 아이린 신 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마크 김 전 의원의 은퇴로 혼자 남게 된 신 의원은 이번 재선으로 한인 정치인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2년 전 민주당 현역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던 신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사회가 바라고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치인으로 자리잡았다. 과거 수퍼바이저 캠페인을 시작으로 로컬 선거에 집중해온 신 의원은 다른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준비된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리치몬드 의사당에 등원했던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 신 의원의 당선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새로운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새로 개편된 주 하원 8지구 유권자들이 저를 믿고 선택해 주셨다. 지역사회의 가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저에게 보냈으며 그러한 기대에 부응해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한인으로서 정계 진출의 문을 열었던 문일룡 교육위원과 마크 김 전 주하원의원을 비롯해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에게 감사한다. 문일룡 위원과 같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이며 마크 김 전 의원의 리더십이 없었다는 지금의 제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선거를 치르며 동료이자 멘토로서 언제나 함께 해준 보이스코 의원을 만난 것도 저에게는 큰 행운이다. 모두 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재선의원으로서 각오는?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버지니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인 의원으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 한인사회 권익을 대변하고 위상을 높이며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인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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