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대선풍향계 아이오와서 ‘트럼프’ 대 ‘비트럼프’ 격돌 관심
▶ 민주 바이든, 의미있는 경쟁자 없어 8월 전대서 무난히 선출 전망
<연합>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있지만 이미 미국에선 대선을 향한 선거전은 후끈 달아올라 있다.
특히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미 있는 경쟁자 없이 독주하는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에선 2일 현재 7명이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은 공화당 경선에 더 쏠려 있다.
공화당에선 재선에 실패한 뒤 재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 등이 백악관을 향해 달리고 있다. 미국에선 각 당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50개 주별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실시해 후보 간에 대의원 확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사람이 그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데, 공식적인 대통령 후보 선출은 내년 여름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뤄진다. ‘트럼프’ 대 ‘비트럼프’ 격돌로 치러질 공화당 경선의 시작은 1월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다. 아이오와는 가장 먼저 경선을 치르는 덕분에 집중 조명을 받으며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특히 3월5일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15개 주에서 경선을 실시해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로 불린다.
공화당은 전체 대의원 2,469명 중 865명, 민주당은 전체 4,532명 중 1,667명(사모아 11명 포함)이 수퍼 화요일 단 하루에 결정된다.
수퍼 화요일이 끝나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이 후보들에게 배정되며 후보별 우열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에 공화당의 비트럼프 주자들이 대안 후보로 가능성이 있으려면 이때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도 유사한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적할만한 사람이 없어 바이든이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무난히 선출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첫 경선지가 사우스캐롤라이나(2월3일)라는 차이가 있다.
각 당이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면 대통령 후보간 TV 토론과, 부통령 후보간 TV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견과 비전을 밝히고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이어 내년 11월5일 대통령 선거를 치러 전체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가운데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확정하며,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