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 머피 주지사 경제사절단 중 한인 정치인으론 유일‘주목’ “정치 주류 발돋움 계기”
지난달 18일 엘렌 박(왼쪽부터) 뉴저지주하원의원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한 모습. [엘렌 박 의원실 제공]
“뉴저지가 한국과 미국 간 교류의 최중심으로 떠오를 겁니다.”
최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한국 등 동아시아 순방 시 동행한 엘렌 박(민주) 뉴저지주 하원의원의 말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한국, 일본, 대만 등을 방문한 머피 주지사의 경제사절단 가운데 유일한 한인 정치인으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절단의 성과와 자신이 생생히 경험한 내용을 한인들에게 전했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머피 주지사는 한국-뉴저지 운전면허 상호 인정 약정을 맺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뉴저지주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과의 교류 물꼬를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준 것”이라며 “뉴저지에 대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번 순방에서 뉴저지와 한국 간 물류기지 확보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을 넘어, 오는 8일에는 뉴저지로 와서 한국 물류 기업의 뉴저지 진출을 위한 컨퍼런스를 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뉴저지는 미국 내에서도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북부 뉴저지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교육 환경 등을 이유로 한인들의 이주가 꾸준히 늘고 있고, 한국 대기업들의 미주본사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며 “여기에 엘리자베스항 등을 중심으로 뉴저지가 한국과 미국 간 물류 이동의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미 동부에서 뉴저지가 한미 교류의 최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은 박 의원 개인에 있어서도 뉴저지 정치 주류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머피 주지사는 “박 의원은 뉴저지의 떠오르는 스타”라며 “국가 정상들과의 고위급 회담 참여부터 비즈니스 교류 회의에 이르기까지 박 의원의 기여와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7일 뉴저지 본선거에서 37선거구 주하원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주의회 37선거구는 뉴저지에서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아질 수록 뉴저지 전체의 관심과 지원도 한층 강화되는만큼 많은 한인들이 꼭 투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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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