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 절반, 의료비 감당 “어려워”
2023-10-31 (화)
한형석 기자
미국 근로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의료비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건강보험이 없는 경우가 가장 심했지만 건강보험이 있는 경우에도 비율이 높았다.
보건관련기구 ‘커먼웰스펀드(Commonwealth Fund)’는 지난 4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 6,121명을 전화 및 온라인 인터뷰로 설문조사한 결과, 건강보험 유무와 관련없이 미국 근로 연령대의 51%가 의료비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커먼웰스펀드에 따르면 건강보험 유형 별로 나눌 경우, 보험이 없는 응답자 그룹에서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직장 보험이 있는 경우 43%,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는 경우 45%,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경우 51%, 오바마케어 및 일반개인보험이 있는 경우 57% 등 건강보험이 있어도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의료비 감당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체 응답자 약 3명 중 1명 꼴인 32%는 현재 갚고 있는 의료관련 부채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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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