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총영사관 관할지역 2년전 비해 3만 5천명 늘어
▶ 미 전국 261만5천명
북가주 등 SF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 한인들의 수가 28만여 명이라는 한국 정부의 집계가 나왔다. 19일 재외동포청이 공개한 ‘2023 재외동포 현황’ 자료에 나타난 수치로, 2년 전에 비해서 15%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매 홀수년도에 재외공관을 통해 재외동포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이 현황은 ▲연방 인구 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에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 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정치여서 실제 한인 인구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번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181개국에 708만1,510명의 재외동포가 체류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외동포 숫자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020년 말 기준 재외동포 규모(732만5,143명)와 비교할 때 24만여 명(3.3%) 감소했다고 재외동포청은 밝혔다.
미국의 경우 2022년 말 현재 261만5,419명을 기록해 2년 전에 비해 0.7%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SF 총영사관 관할지역인 북가주와 콜로라도주, 유타주, 와이오밍주 거주 한인 숫자는 총 28만 1,372명으로 집계됐다.
북가주 한인 21만 3,970명중 여자는 11만 5,624명, 남성은 9만 8,346명이며 시민권자는 9만 746명, 영주권자는 2만 8.508명이며 체류자중 일반 체류자는 9만 2,709명, 유학생은 2천 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SF관할지역 한인들중 시민권자는 2%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영주권자는 6%증가, 일반 체류자는 35% 증가, 유학생으느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중 재외국민 등록수는 2만 5,972명으로 2년전에 비해 16.2%가 증가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인 남가주와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거주 한인 숫자는 총 66만2,38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동포 중 한국 국적을 보유한 재외국민은 246만7,969명, 미 시민권자 등 외국국적 한인은 461만3,541명으로, 직전 통계 대비 각각 1.73%(4만3,552명), 4.15%(20만81명) 감소했다. 특히 중국 거주 동포 수는 직전 통계 대비 10.24%(24만695명) 감소, 총 감소 수치에서 대다수 비중(98.8%)을 차지했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1만5,419명), 중국(210만9,727명), 일본(80만2,118명), 캐나다(24만7,362명), 베트남(17만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4,490명), 호주(15만9,771명), 러시아(12만4,811명), 카자흐스탄(12만1,130명), 독일(4만9,683명)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과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감소폭이 8.12%(25만7,442명)로 가장 컸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 재외동포 수가 3.38%(2만2,907명) 줄어 그 다음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세희, 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