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좋아하고 신앙심 깊었던 청년’
2023-10-20 (금)
민병임 논설위원
앤드류 김 (김재훈, 1974~2001)
항상 쾌활하고 신앙심이 깊었다. 뉴저지 레오니아 고교시절 테니스를 즐기며 오버펙 공원과 인연이 있다. 대학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며 후배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지역 봉사활동을 했고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뉴저지 베다니 미연합감리교회 유스그룹 리더로 찬양대 및 중고등학생에게 기타를 가르치기도 한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었다.
앤드류는 컬럼비아대학교 비즈니스스쿨에서 금융과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후 금융회사 프레드앨저 매니저먼트(Fred Alger Management)에서 근무했다. 사무실은 월드트레이드 북쪽 타워 97층. 2001년 9월11일 오전 8시45분 테러범이 여객기로 93층 북쪽 타워를 들이받았다.
김평겸 회장은 당시 맨하탄 업타운 세탁소에서 폭파 뉴스를 보았으며 테러 발생 5일째 아들의 운명을 확인했다. ‘동료 중 2명만 일찍 나가서 참사를 피했고 32명 중 30명이 함께 참사를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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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