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권도 축제 열기 뜨거웠다”

2023-10-18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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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태권도장학회, US 태권도페스티벌 성료

▶ 8개 주·영국서 520여 선수·120여 사범 참가

“태권도 축제 열기 뜨거웠다”

US 태권도 페스티벌에서 시각장애인 레이가 장용성 사범과 함께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태권도 대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미주태권도장학회(회장 장세영)가 주최하고 US 태권도아카데미(관장 장용성)가 주관한 US 태권도 페스티벌이 14일 벨에어 소재 하포드 커뮤니티 칼리지 APG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렸다. 대회는 메릴랜드를 비롯해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8개 주와 영국에서 520여 선수, 사범 122명, 관장 및 심판 24명, 응원단, 관중 등 총 3,000여명이 참가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대회는 품새, 격파, 겨루기 등 종목별로 연령, 체급, 벨트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묵제 권명원 서예가가 대형 붓으로 ‘태권도 건강 행복’이라는 휘호 시범을 보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시각장애인 도네이트 레이가 장용성 관장의 지도에 따라 격파 시범을 선보여 관중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장세영 회장은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대회가 재개되니 태권도인들의 참가 열기가 더 뜨거웠다”며 “국제심판인 셋윈더 보흐라(국기원 9단)는 영국의 도장을 휴관하고 자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심판을 보고, 공인 심판들이 원활하고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 대회의 권위를 높였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강명학, 한광수 전 버지니아태권도 협회장, 홍성현, 존 홀로웨이 전 메릴랜드주태권도협회장과 이신일 전 볼티모어골프협회장, 허인욱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황보철 아리랑USA공동체 고문 등이 참석, 축하했다.

미주태권도장학회는 태권도진흥과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1992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해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대회 수익금과 장세영 회장의 사비로 장학금을 마련해 태권도 보급에 공이 큰 선수와 코치, 심판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0만 71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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