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신건강의 적신호,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2023-10-01 (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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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센터, 자살 예방 캠페인

“정신건강의 적신호,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자살 예방 핫라인 생명의 전화‘988’ 로고.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자살 예방의 달’인 9월에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자살 예방 계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복지센터는 우울증, 조울증, 불면증, 불안, 무기력함, 직장내 스트레스, 가정내 부부 갈등 및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상담을 비롯해 청소년 상담(학교 부적응, 교우 관계, 외로움, 인터넷 중독, 분노 조절), 아동 보호국 혹은 법원 명령에 따른 부모 교육(VA), 정신건강 세미나 및 그룹 카운슬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배영훈 정신과 전문의가 한 달에 1회(매달 세번째 주 수요일), 센터빌에 위치한 클리닉에서 대면으로 정신과 진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미 전국의 자살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2.6% 늘어난 총 4만9,449명으로 집계됐으며, 한인은 15.7% 늘어난 235명에 달했다.

이는 매 11분마다 1건씩 자살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며, 특히 아시안을 포함한 유색인종 인구의 자살율이 매년 증가 추세다.

복지센터의 조지영 사무총장은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새로운 환경과 문화, 언어 장벽, 인종 차별, 압박과 스트레스, 특수한 환경요인(가정 폭력·데이트 폭력 등) 등의 이유로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이는 약물 중독·알코올 중독·폭력성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며 최악의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방보건복지부가 개설한 자살 예방 핫라인 ‘생명의 전화’는 988. 미 전역 어디에서나 ‘988’만 누르면 ‘전국 자살예방 라이프라인’(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에 연결된다.

문의 (703)354-6345,
nlee@kcscgw.org 이나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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