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만강에도 봄이 오는가’출판기념회 성황

2023-10-01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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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섭 전 VOA 국장… 마이크 들고 달려온 격동의 40년 회고

‘두만강에도 봄이 오는가’출판기념회 성황

28일 출판기념회에서 한인섭 전 국장이 저자 서명을 한 책을 전달하고 있다.

한인섭 전 미국의소리방송(VOA) 한국어방송국장이 최근 발간한 ‘두만강에도 봄이 오는가’ 출판기념회가 28일 브레이커스 연회장에서 열렸다. 100명 이상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입구에서부터 저자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이은경 VOA PD의 사회로 이상남 장로의 개회기도에 이어 저자가 출석하는 와싱톤한인교회 김유진 목사와 추천사를 쓴 정종욱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사했다.

김유진 목사는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그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한 한 장로님의 책은 한권으로는 부족하다”며 “후속편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욱 교수도 “추천사에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역사의 한 시기에 대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던 것처럼 VOA에서 40년을 일하며 겪은 생생한 기록이자 20세기 후반 특히 냉전 시기에 대한 귀중한 역사기록”이라면서 “이 책을 통해 보여준 한 국장의 소명의식과 인생역정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제2, 제3의 회고록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효창 테너의 축가 그리고 저자인사에 나선 한 전 국장은 “봄(자유)이 오길 바라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두만강에도 봄이 오는가’를 출간했다”며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북한의 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1965년 주한미대사관 공보원 방송과 요원, 월남전 종군기자를 거쳐 1971년 VOA 워싱턴 본부로 부임했으며 1985년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어방송국장에 올랐다.

현재 와싱톤한인교회 장로이며 국가원로회의 미 동부지부 공동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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