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일드 케어 찾기 어려워졌다

2023-09-28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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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거치면서 가정집 보육원 급감

▶ 센터 보육원 비용은 한 달에 3,000달러까지 올라

차일드 케어 찾기 어려워졌다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옆에 위치한 보육원.

취학전 어린 아이들을 맡기는 보육 시설인 차일드 케어(Child Care)를 찾기가 어려워져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는 예전에 부모들이 자주 이용하던 가정집 보육원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의 경우, 팬데믹 이전인 2017년 아이를 맡아 보는 가정집이 6,000곳이 있었다. 그 수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계속 줄어 2026년에는 3,000가정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워싱턴 지역 보육원 수는 거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가정집 보육원이 줄어든 것은 팬데믹 동안 많은 부모들이 집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을 맡기지 않았고 이로 인해 아이를 돌보던 사람들은 이미 다른 분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가정집 보육원 대안으로 센터 보육원에 아이를 맡길 수도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탁아비용이 한 달 주택 모기지 비용보다 비싸다고 한다.
지역 라디오방송국인 WTOP 보도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보육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는 1년에 3만6,000달러의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에 3,00달러나 된다.

알링턴에 소재 비영리기관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경우에는 한 아이를 1주 보육원에 맡기는 비용이 800달러가 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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