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글쓰기, 영어 공부, 수학문제 풀이 등을 포함해 교육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공학 전문가인 류태호 교수(UVA 데이터사이언스대학)는 25일 본보를 방문, 지난 7월 자신이 발간한 ‘챗 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에 대해 소개하면서 “챗 GPT가 처음 나왔을 때는 학생들이 대학교 에세이를 작성할 때 챗 GPT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한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생각됐다”면서 “이제 교육이 바뀌어야 하고 챗 GPT를 교육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이미 챗 GPT라는 기차는 출발했고 기차에 올라타지 않으면 도태된다”면서 “예전에는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많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챗 GPT로 지금은 컴퓨터 프로그램도 짜고 수학문제도 풀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제는 단순한 암기를 해서 뭔가를 얼마만큼 많이 알고 있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필요한 질문을 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AI가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지만 그것이 말이 안되는 것은 AI는 인간이 시키는 것만 하기 때문”이라면서 “챗 GPT는 인간의 질문에 인간이 원하는 답변을 잘하기 위해서는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책은 5장으로 나눠 △챗GPT시대가 불러온 변화 △챗GPT 시대는 과연 위기인가, 기회인가?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교육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진정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찾아서 △챗GPT, 일상 속 교육을 돕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책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류태호 교수는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 국제관계학 석사, 퍼듀대학교 교육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역량중심교육연구원 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성적없는 성적표’ 등이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