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매리너스 ‘8월 신기록’써...21승으로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 달성

2023-08-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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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8월 신기록’써...21승으로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 달성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8월 신기록’을 달성했다. 8월 한 달에만 무려 21승(6패)을 거두며 종전 기록(20승)을 갈아치우며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매리너스는 30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회초 먼저 3실점하며 끌려갔으나 3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다시 실점하며 뒤졌지만 7회말 2점을 얻으며 5-4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하면서 올 시즌 76승 57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8월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8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4-6으로 지면서 출발했으나 2일부터 8연승을 올렸다. 3연패로 다시 주춤했으나 8연승을 또다시 거뒀다. 이어서 치른 7경기를 5승 2패로 마무리했다. 8월에만 21승 6패 승률 0.778을 마크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매리너스는 2001년 4월, 5월, 8월에 20승씩을 쓸어담으며 시즌 116승을 기록했다. 세 차례나 월간 20승을 마크하며 그해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1997년 6월에도 20승을 올린 바 있다. 올해 뜨거운 8월을 보내면서 월간 최다승 기록을 새로 만들었다. 

매리너스는 31일 하루를 쉬고 13연전에 돌입한다. 9월 1일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어 홈으로 돌아와 에인절스와 3연전을 치른다.

매리너스는 9월말로 끝나는 올 시즌 동안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매리너스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5할대 이상의 승률만 유지하면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리너스는 지난 시즌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이치로 스즈키가 활약하던 시절인 2001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미국 프로 스포츠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이같은 실적에 이어 올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3개팀의 성적이 워낙 엇비슷해 앞으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미국 프로야구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나뉘어 진행된다.

리그별로 3개 지구 우승팀이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 가운데 승률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3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매리너스는 AL 15개 팀 가운데 승률로는 3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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