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채한도 합의 또 불발 바이든 “생산적 논의” 불씨

2023-05-24 (수)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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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연방정부가 추산하는 채무불이행(디폴트) 날짜(X-데이트)인 6월1일을 열흘 남겨놓고 합의 가능성에 대한 불씨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 협상에서는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에 예산 지출 삭감을 요구했지만 백악관 측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세금을 밀어붙이자 공화당이 거부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초당적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추후에도 계속 만나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협상에 대해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생산적이었다”면서 “우리는 디폴트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선의를 갖고 초당적 합의를 향해 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고 말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한 시간가량 진행된 협상 후 취재진과 만나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보지만 우리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여전히 거기(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측 협상진의 일원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부분적인 예산안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최종안 도출 전까지는 그 누구도 어떠한 것에든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서한을 보내 X-데이트를 재차 강조하며 “재무부가 연방정부에 도래하는 청구서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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