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영어발음 흉내·눈찟기 ‘조롱’

2023-05-23 (화) 07:41:00 석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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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인플루언서와 ‘틱톡 배틀’ 2명 인종차별 논란 불지펴

한인 영어발음 흉내·눈찟기 ‘조롱’

텍사스 여성이 한인에게 눈찢기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틱톡 캡처]

LA 출신 한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온라인에서 만난 텍사스 여성 두 명에게 노골적인 ‘눈찢기’ 제스처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눈찢기 행동은 아시안을 상대로 한 전형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로 꼽힌다.

틱톡에서 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 인플루언서 ‘제미니_주리’(gemini_jury)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인종차별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주리는 랜덤으로 ‘배틀’에서 만난 텍사스 달라스 출신 여성 두 명에게 스페인어로 “안녕(올라, 꼬모에스따스)”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상대방 중 한 명은 “너의 스페인어가 유창하지 않다며, 영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주리는 “Little bit(조금)”이라고 콩글리시 발음의 영어로 답했다.

그러자 여성 중 한 명이 “왜 우리와 배틀을 하게 됐느냐”고 묻고 주리가 답하지 않자, 여성은 “너와 배틀을 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주리가 “오케이, 바이”라고 말하자, 상대방은 주리의 ‘바이(bye)’ 억양을 따라하며 눈찢기 행동을 했다.


이에 주리는 당시 스트리밍을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누가 이거 녹화하고 있나요?”라고 물으며 상대 여성에게 “당신은 (인종차별) 바이럴을 당하고 싶냐”고 질문했다. 상대 여성은 “전혀 신경 안 쓴다”며 끝까지 주리를 비웃고 조롱했다.

주리는 지난 13일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담긴 녹화 영상을 틱톡 계정에 공개했고,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을 한 텍사스 여성 두 명을 거세게 비판했고, 상대 여성들은 틱톡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석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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