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ACA 출신 한인 수퍼보울 ‘명예주장’ 됐다

2023-02-14 (화) 07:44:39
크게 작게

▶ 박혜정씨, 수퍼보울서‘코인 토스’ 영예

DACA 출신 한인 수퍼보울 ‘명예주장’ 됐다

수퍼보울‘명예 주장’된 한인 박혜정씨 [출처:UC어바인 심리사회행동학과 홈페이지]

8살때인 2000년 미국에 이민했다가 불법체류자 신분이 돼 추방 위기에 놓였던 한인이 미국 최고 스포츠 제전인 수퍼보울의 ‘명예 주장’(Honorary Captain)이 됐다.

14일 UC어바인대 심리사회행동학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인공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혜정(31) 씨.

그는 지난 1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 시티 치프스와의 2023년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서 명예 주장을 맡아 공격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동전 던지기)에 참여했다.


박 씨는 이날 ‘팻 틸먼 재단’으로부터 연구 기금을 수여한 3명의 학자와 함께 경기장에 나타나 이벤트를 벌였다.
팻 틸먼은 NFL 스타이면서도 9·11 테러 이후 미군에 자원입대해 테러와의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박 씨는 오바마 정부의 불법체류자 추방유예(DACA) 정책의 혜택으로 위기를 면했다.
UC어바인 총장상과 학장상을 받으며 지난 2015년 심리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 육군에 입대해 복무하면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환경적 요인이 아동의 건강과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위험에 처하거나 소외된 청소년의 심리 회복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