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7,800명 넘어

2023-02-08 (수) 0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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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추위 속 여진에 구조작업 난항 국제사회 원조 이어져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7,800명 넘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의 지진 피해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5살 여자 어린이를 구출하고 있다. [로이터]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7,8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7일 현재(현지 시간)까지 투르키예에서만 5,894명이 사망하고 3만4,0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규모 7.8과 7.5의 잇따른 강진과 계속된 여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건물 6,000여 채가 무너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서도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1,93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총 7.862명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대 2,300만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지금까지 8,000명 이상을 구조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장 피해가 큰 하타이, 카흐라만마라슈, 아디야만 3개 지역은 구조·구호 차량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위험도 여전하다. 지진 이튿날인 이날도 오전 6시 13분께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진으로 도로 인프라가 망가져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과 중장비가 피해 지역까지 도착하는 데에 8∼10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구조대와 구조 장비를 기다리다 못한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
연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앞다퉈 지원 의사를 밝히고 구호 물품을 전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보냈다.
한국 등 전 세계 65개국이 인도주의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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