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은지총영사 신년간담회 가져...한인사회 주류사회 인정받도록 돕고, 2세로의 이동 준비 지원

2023-01-27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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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동맹 70주년,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맞아 행사 개최”

서은지총영사 신년간담회 가져...한인사회 주류사회 인정받도록 돕고, 2세로의 이동 준비 지원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지난 2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뒤 매일‘발로 뛰는 총영사’를 실천하고 있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올해 역점으로 추진할 사업이나 계획을 공개했다.

서 총영사는 지난 25일 낮 시애틀 다운타운 퀸앤에 있는 퓨전 한식당인 ‘파주’(Paju)에서 시애틀지역 한인 언론사들과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영사관에서 언론 및 문화 담당이 박경호 영사가 배석했다.

서 총영사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공관장으로서‘3가지 목표’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포사회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또한 동포들의 정치적ㆍ경제적 권익 신장을 위해 발벗고 뛰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동포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도 3가지 목표에 포함된다.

서 총영사는 공관장으로서의 이같은 목표 아래 부임 2년차이자 한미동맹 70주년, 미주한인 1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특별히 3가지 방향으로 역점 사업이나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인사회가 주류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를 만나러 갔을 때도 한국 중소벤처진흥공단 관계자들을 대동하는 등 한국 기업을 알리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 타운홀미팅때 유대인들과 만남을 만들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두번째로는 현재 한인 동포사회가1세 및 2세들이 서로 힘을 합쳐 활동을 잘하고 있지만 동포사회 차원에서도 2세대로 넘어가는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총영사관도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 총영사는 ‘청년세대를 위한 대화’ 등을 마련해 젊은이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더욱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세번째로는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120주년 등을 기념하는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시애틀시와 자매도시인 대전시립무용단을 시애틀로 초청하는 것은 확정된 상태다.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 출신으로 남달리 문화행사나 공공외교 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서 총영사는 올해 9월 정도로 예정하고 있는 ‘한국문화주간’행사도 ‘브랜드화’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총영사관 자체적으로 로고나 배너 등을 만들어 한국문화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한인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 총영사는 “한인 동포 여러분들도 한인사회나 주류사회 행사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총영사는 시애틀영사관의 민원서비스 등도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교육원 설치 등의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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